여고괴담시리즈1 영화 리뷰: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-공포를 초월한 인간의 감정 1999년 개봉한 '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'(영제: Memento Mori)는 단순한 공포 영화 프랜차이즈의 한 편으로 규정하기를 거부하는,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독립적인 예술 작품이다. 김태용, 민규동이라는 걸출한 신인 감독의 공동 연출 아래, 이 영화는 공포라는 장르적 외피를 빌려 10대 여고생들의 내밀하고 복잡한 감정의 파고, 억압적인 사회 시스템 속에서의 소외, 그리고 성(性)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섬세하고도 아프게 그려냈다. 개봉 후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'여고괴담'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이자, 한국 퀴어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회자되는 이유를 각 소제목을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해 본다. 교환일기 속 비밀과 비극의 서사영화의 이야기는 민아(김규리)가 우연히 학교의 버려진.. 2025. 10. 14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