《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》는 1999년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입니다. 하지만 김태용 감독은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여성영화이자 퀴어영화로 받아들여주길 바랐다고 말했어요. 제목만 보고 귀신이 등장하는 무서운 영화를 예상했던 저는 영화가 끝난 뒤 오히려 효신과 시은의 얼굴을 더 오래 떠올리게 됐습니다. ※ 이 글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 복도는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평범한 공간인데, 이 영화에서는 유난히 비어 있고 낯설게 느껴졌어요. 사람이 많은 학교 안에서도 인물들이 각자 고립되어 있다는 분위기가 이 장면에 잘 드러납니다. 그래서 이 영화의 공포는 귀신이 갑자기 나타나는 순간보다, 익숙한 학교가 어느 순간 쓸쓸하고 낯선 공간으로 변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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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13. 22:17
